소소한 이야기/생각하고

여행-홍콩 먹방 2박 3일 I

Ki-mena 2018. 5. 3. 23:03

 

밤비행기 타고 새벽 0시 넘어 홍콩도착
AEL 왕복 표를 미리 사뒀었는데
공항에서 출발하는 AEL은 12시 48분인가가 막차여서 못 타고 택시 탑승
가는 내내 라디오 소리와 노란 가로등 조명에서 홍콩 정취 물씬물씬
홍콩달러 400 안되게 요금이 나와서 생각보다 적게 나왔다고 좋아함
그러나 AEL 편도 표 하나 날린 것 생각하면 그닥 싼 것도 아님..ㅎ..괜히 미리 예매함

이비스 홍콩 센트럴앤셩완
씨티뷰로 예약
홍콩은 숙소 비용이 너무 비싼게 흠..욕조도 없으면서!!
호텔은 깔끔하고 위치도 괜찮고 생각보다 넓었음. 괜히 한국인이 많은게 아님

호텔방에서 바라본 뷰
높이 솟은 빌딩들

급 다음날 아침
근처 공원으로 산책 나옴
현지인들이 조깅도 하고 춤도추며
일요일 오전을 즐기고 있었음

편의점에서 산 vlt
상큼달달한데 과하지 않은 맛
갈증해소에 최고임
한국에도 들어오면 좋겠음

공원에서 본 침사추이



1차 먹부림. Cupping room

브런치 먹으러 온 cupping room
아침부터 사람이 바글바글함
혼자여서 웨이팅 없이 다른 테이블에 합석
수란을 곁들인 아보카도 토스트
아보카도만 올라간 정직한 맛이라 살짝 당황함..엄청나게 건강한 맛


2차 먹부림. Fuel

한참을 걸어 내려와 발견한 쇼핑몰 지하에 있던 카페

플랫화이트 한잔에 당근케익 한 조각
진한 당근케익이 아주 인상적인 맛
너무 건강했던 브런치의 충격을 말끔히 당으로 씻어냄

먹부림을 끝내고 침사추이 쪽으로 넘어와서 m+pavillion 방문
미술관 근처가 공사중이라 찾아가기 매우 어렵고 한참을 헤멨음
한참 걷다가 포기할까 싶을때쯤 미술관 발견
미술관은 작지만 인싱적인 전시 중이었음

전시를 다보고 나오자 셔틀버스가 있는걸 발견. 구룡역까지 버스타고 편하게 옴
완전 공사장 한복판에 있는 미술관...저길 걸어 들어가다니..

구룡역에 요렇게 셔틀버스 시간표도 붙어있었음.이 정보를 미리 알았다면 더운 날 공사장 한복판을 헤메지 않았을텐데ㅜㅜ

다음은 홍콩 아트뮤지엄 옴
작품 보기 전에 당을 채우기위해 푸드트럭 방문. 그러나..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미술관 보수 공사중..ㅎ......

먹부림 3. 푸드트럭 메론빵
저렴한 메뉴들.요 트럭에 사람들이 젤 많았어서 나도 대세에 편승
달달한 소보루빵에 짭조름한 버터의 조화
대충 미술관 앞에 앉아서 와구와구 먹는데 완전 순삭함


미술관의 보수공사 사실을 깨닫고 절망하며 바라본 건너편 센트럴
그래도 미술관 앞 공터가 풍경 보기엔 좋았음

먹부림 4. 성림거 운남 쌀국수
하도 극찬이 많아서 기대를 안고 찾아감
가게에 들어갔는게 아무도 응대를 안해줘서 당황..알고보니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서를 알아서 작성 하는 시스템이었음

소고기 토핑만 추가하고
살짝 시고 맵게 주문
싱거운 똠얌쌀국수 느낌
면이 뚝뚝 끊어지는 것이 맘에 쏙 들진 않음..양은 많음
먹을만 하나 또 오고픈 정도는 아니었음




 

몽콕야시장 쪽으로 넘어오니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음
길거리 공연 같은 것도 많이하고..
물건은 딱히 살게 없어서 마그넷만 삼


먹부림 5. 미도카페
오래된 차찬탱 카페
홍콩느낌 물씬나는 실내에서 이른 저녁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식사 중이었음.
나는 밀크티에 연유 토스트만 시켜서
간단하게 먹음
밀크티는 달지않아서 설탕을 한스푼 듬뿍 넣어 먹음
음식 맛 보다는 분위기가 좋았음

템플스트리트 야시장도 들름
중국제 물건들로 가득한 시장으로 살만한건 없음

홍콩 여행 필수 구매아이템 제니쿠키
미라도멘션 2층에 위치
현금 구매만 되는게 충격적이었음..탈세왕일 느낌
사람이 저리 많으니 사장님 현금부자 이실듯

제니쿠키 바로 맞은편에 있는 top 1 베이커리
제니쿠키에 비하면 손님이 너무 없음
마카다미아 쿠키도 맛나다기에 한박스 구매해봄
개인적으론 제니쿠키가 좀 더 자극적이고 맛있음


재즈바 Ned kelly's last stand에서 잠시 쉬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림
9시부턴 라이브 재즈 공연이 있어서 8시 정도부턴 만석이라함
난 이른시간에 가서 텅 빈 가게에서 혼술함
가게도 이쁘고 계속 재즈 음악 나와서 좋았음

낮에 왔던 미술관 앞 공터
센트렁 지구 야경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구경나온 사람들은 구름처럼 몰려듬
잠시 야경 감상

센트럴로 넘어갈 방법을 찾다가 야경 볼 겸 릭샤버스 타기로 결정. 탑승 시간 알아보고 페닌슐라 호텔 옆 정류장에서 탑승
관광객 대상 2층 버스를 타보는건 처음이라 살짝 설렘

 

뻥 뚫린 2층에서 바람을 맞으며
침사추이의 화려한 밤거리를 달림
센트럴로 넘어와서도 주요 지역들을 다 찍고 종점인 페리터미널에 내리기까지 거의 1시간 정도 소요
예상보다 넘 좋은 시간이었음
버스에 사람이 많이 탔다면 이런 느낌 안 났을듯


먹부림 6.정두
밤 늦은 시간이라 먹을까말까 하면서
아직 문을 열았을까?반신반의 하면서
IFC 몰을 뒤져 가게를 찾아갔는데
공교롭게도 영업 중이었음..심지어 웨이팅도 있었음.좀 기다리다가 차례가 안 오길래 걍 가려했더니 또 공교롭게도 내 차례가 되서 먹게됨
젤 유명한 메뉴인 칠리새우에 맥주만 주문. 가격은 비싼 편이고 맛있지만 이 가게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맛은 아니었음

 먹부림 7. 편의점 털이
배는 넘 부른데 뭔가 아쉬워서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맥주랑 과자 구매해서 냠냠
자가비 갈릭&올리브 맛은 한국에선 못본거같아서 사봤는데 밍밍하고 느끼한게 내 취향은 아니었음